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심화로 주식시장이 2% 이상 급락한 23일 '2011 제16회 삼성전자 SMART TV배 한경 스타워즈' 대회 참가자 대부분이 손실을 입었다.

이영주 대신증권 관악지점장은 약세장에서도 신흥기계 단기매매에 성공하며 1.96%포인트의 수익을 거뒀다. 이 지점장은 장 초반 인프라웨어 5000주을 모두 팔아 275만원의 수익을 확정하고 신흥기계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20분께부터 30분간 신흥기계 5000주를 평균 1만8660원에 매입하고 오후 들어 1만9000원에 3000주, 1만9450원에 2000주를 매도해 약 200만원을 벌었다. 신흥기계는 이 지점장의 매도가보다 낮은 1만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영증권은 전날 보고서에서 신흥기계에 대해 성장 초기국면으로 당분간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07년 인도의 릴라이언스 수주를 시작으로 중국의 IKEA 상해 물류센터 등 각 이머징 국가의 1위 기업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데, 최근 이머징 국가들의 임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공정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지점장은 이날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인탑스를 새로 사들였다. 원익IPS는 사고팔기를 반복하다 장 막판 5000주를 매수했다.

그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닷새동안 1조7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는 등 수급 측면에서 심각한 상황"이라며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받쳐주는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매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의 받쳐주는 종목은 주가가 빠져도 장중 올라온다는 설명이다.

신흥기계와 인프라웨어는 각각 기관이 12거래일과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인탑스는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사들였다. 원익IPS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거래일과 2거래일째 매수 우위다.

대회 1위인 안형진 한화증권 강남리더스라운지 대리는 네오위즈 700주를 사들여 약 28만원의 평가이익을 냈다.

나머지 참가자들은 손실을 봤다. 전날 4위로 올라섰던 나용수 동양종금증권 영업부 지점장은 3.64%포인트의 손실로 6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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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