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4일 STS반도체에 대해 내년에 사상최고 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3% 늘어난 5389억원, 영업이익은 33.0% 증가한 41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낸드 플래시 및 비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 확대로 영업실적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개별·연결 기준 모두 사상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4분기 실적 역시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이다.

신 연구원은 "4분기에는 개별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3% 늘어난 1185억원, 영업이익은 9.6% 줄어든 8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의 일회성 영업이익이 반영된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낸드 플래시 시장의 성장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반도체 전방 산업 악화에도 불구하고 3분기 낸드향(向)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2% 증가하는 등 내년 울트라북 출시 등으로 임베디드 낸드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STS반도체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및 고성능 내장메모리(eMMC)에서 쌓아온 기술력으로 시장 성장의 직접적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신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급등으로 현재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면서도 "해외 생산 법인의 빠른 수익성 확보 및 성장과 국내 생산 공장의 낸드 및 비메모리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 밸류에이션 부담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