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4일 국내 증시 안정을 위해서는 남유럽 국가들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유럽 국채 금리 변동성 축소, 기관 차익 거래 매도 감소를 바탕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 기대감이 있는 자동차, 자동차 부품 업종과 낙폭과대 업종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면 코스피는 반전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국채금리 안정이 가장 시급하지만 유럽 은행의 자기자본 확충으로 보유 국채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CB를 제외하면 적극적인 매수 주체가 없어 단기기투기 세력에 의한 금리 변동성이 커졌다"며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의 신임 총리와 정부의 노력, ECB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한 독일의 입장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또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연중 저점 수준으로 내려와 있어 기관의 차익 프로그램 매도 부담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외국인, 기관의 동시 매도 흐름은 다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