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4일 동양기전에 대해 만도와 위아의 장점을 모두 보유한 기대주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4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박성호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양기전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2010년 7500억원에서 2014년 1조4400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라며 "매출액 증가추이에 따라 완전 생산능력에 도달하는 시점은 상당 부분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동양기전의 연결매출액은 2010년 6138억원에서 올해 7900억원, 2012년 9000억원, 2013년 1조원 돌파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 실적은 본사 매출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나 자회사인 중국 강음 신공장 효과로 순이익(K-GAAP 환산기준)이 830억원으로 전년보다 35.6%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 대비 프리미엄을 받아 거래되는 만도와 현대위아의 장점을 동양기전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자동차부품사업은 GM을 기반으로 현대차그룹으로의 고객다변화가 진행 중이며 기계사업(유압기기+산업기계)은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자동차부품사업보다도 높아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목표주가는 201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2622원(K-GAAP 환산기준)에 목표PER 9.3배를 적용했다"며 "중국 법인의 실적 도약과 기계사업 비중 확대로 동양기전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