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24일부터 전국 91개 매장에서 직접 손질해 더욱 싱싱한 ‘참돔 회’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제철에 맞춰 ‘참돔 회(손질 전 900g/손질 후 250g내외)’ 한 마리를 수산시장에서 원물을 구매해 횟감으로 떴을 때 보다 절반 가량 저렴한 2만5000원에 판매한다. 참돔 회의 맛을 더욱 살려줄 초밥용 밥과 깻잎도 증정한다.

고급 일식집에서 주로 사용하는 참돔 횟감 손질 방식을 그대로 적용했다. 일명 ‘유비끼’ 방식이라 불리는데, 뜨거운 물로 살짝 데친 후 얼음물에 식힌 참돔을 껍질째 썰어내 쫄깃한 식감을 배로 살렸다.

참돔은 낮은 수온으로 인해 생선 살이 더욱 단단해지고, 영양을 비축해두려는 습성 때문에 초겨울이 제철인 생선이다. 롯데마트의 참돔 매출은 11월부터 1월까지, 3개월 간 매출이 연간 전체 매출의 45% 가량에 이를 만큼 겨울철 수요가 가장 높다.

롯데마트는 신선한 참돔을 확보하기 위해 통영에 위치한 외해(外海: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가두리 양식장을 마련했다. ‘외해 가두리 양식’은 해안가로부터 2~3km 떨어진 외해에 그물로 구획을 만들고 수중 30~40m에서 수산물을 양식하는 방식이다. 사료를 주지 않고 자연에 가장 가까운 형태로 양식했다.

또 양식장 인근에 집하장을 갖추고, 100여대 가량의 운반 차량을 보유한 국내 최대 활어업체와 사전 대량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시세보다 15% 가량 저렴하게 참돔 원물을 확보해 원가를 최대한 낮췄다고 롯데마트측은 설명했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담당 MD(상품기획자)는 "전문 횟집에서 주로 사용하는‘유비끼’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적용했고, 제주도 유명횟집에서 참돔 회와 초밥용 밥, 깻잎을 함께 제공하는 것에서 착안해 참돔 회와 더불어 초밥용 밥과 깻잎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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