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가 주요 지지선을 벗어난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시장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박승진 애널리스트는 "유럽 각국이 재정위기 해결안을 마련하기 위해 속도를 내지 않는 이상 주가가 의미있는 반등에 나서는 데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추세적인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일시적으로 주가의 지지선 이탈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3일 전저점(1813)과 상징적 마디지수인 1800선을 연이어 내주며 기술적으로 지지선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지수대를 하향 돌파한 바 있다.

유럽 재정위기는 꾸준히 확산되고 있는 반면, 해결안 도출을 위한 정책적 노력은 더딘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박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그는 "다음주 초 윤곽이 드러날 오는 25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28일 사이버먼데이의 판매 실적, 29일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기대가 단기 반등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