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3분기 실적 부진과 향후 전망도 불확실하다는 진단에 전날에 이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전 9시2분 현재 한화케미칼은 전날 대비 3.49% 내린 2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한화케미칼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크게 둔화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유영국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컨센서스를 54.3% 밑돌았다"면서 "중국 태양광 자회사인 한화솔라원의 영업적자폭이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재무 제표기준 영업이익이 828억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298억3300만원으로 34.3% 늘어났으나 당기순이익은 475억2100만원으로 63.9% 줄었다.

4분기에도 유럽 재정 위기의 심화로 실적 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4분기 계절적 비수기 진행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2012년에도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석유화학 업황의 '상저하고'가 전망돼 2012년 1분기 이후 연결 영업실적 회복 속도가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