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 1~10월 유럽 수출 호조

올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유럽지역 수출(현지 생산·판매 제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자동차통계월보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1~10월까지 서유럽과 독일 등 유럽(EU)지역 승용차 수출 판매대수가 3만95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5% 급증했다.

올 들어 현대차의 유럽 수출량은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인 북미(2.9%) 아시아(13%) 중남미(3.6%) 중동(10.6%)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유럽 시장에 강세를 보인 기아차도 같은 기간 9만6158대를 수출 판매해 작년 보다 36% 증가했다. 기아차는 유럽에 이어 중남미 지역 수출 물량도 13만3610대로 31%나 늘었다.

한국GM은 최대 수출 시장인 유럽에서 17만985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다. 이는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많은 유럽 수출 물량이다.

르노삼성은 올 10월까지 유럽에서 2만363대를 수출 판매해 52.6% 증가했고, 쌍용차도 동기간 7144대로 작년 보다 67.9% 늘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