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셀러 계보 잇는다"…LG '프라다폰3.0'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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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셀러 휴대폰 ' 프라다'의 영광을 재현한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부진을 털어낼 비장의 카드로 명품 브랜드'프라다'를 꺼내들었다. 과거 피처폰(일반폰) 시절 프라다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프라다폰'이 전 세계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되며 명품 휴대폰 시대를 연 만큼 이 영광을 스마트폰에서도 재현하겠다는 의지다.
24일 LG전자는 서초 R&D 캠퍼스에서 모바일사업부 상품기획담당 배원복 부사장과 해외마케팅담당 이혜웅 전무, 프라다의 브라이스 보두앵 아태지역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라다폰3.0' 개발을 위한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가 프라다폰3.0을 공동 개발하는 것은 물론 마케팅도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날 프라다폰3.0의 티저 이미지만 공개하고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해외 IT전문 사이트 등에 올라온 대략적인 스펙을 보면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기반으로 4.3인치 노바 디스플레이, 듀얼코어 프로세서,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와 프라다는 2007년 세계 최초의 풀터치 휴대폰인 첫 번째 프라다폰을 선보여 밀리언셀러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손목시계 모양의 블루투스 액세서리가 포함된 두 번째 프라다폰을 내놓아 첨단 기술과 패션이 접목된 독특한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프라다폰 1은 기술과 디자인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와 중국 상하이현대미술관(MOCA)에 상설 전시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라다폰1, 2의 성공신화를 이어간다는 의미에서 이번 제품의 이름도 프라다폰3.0으로 정했다"며 "최고의 기능과 디자인으로 명품 스마트폰의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