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대표 김재섭), 슈넬생명과학(대표 이천수), 바이넥스(대표 정명호)는 24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위탁 생산 및 해외 공동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들 업체에 따르면 에이프로젠은 자사가 개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GS071을 국제적으로 생산능력을 검증받은 바이넥스에서 생산해 전세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러시아(CIS국가들 포함), 중동, 터키 지역 등의 신흥 시장에서는 슈넬생명과학과 바이넥스 컨소시엄을 통해서 이 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라는 것.

이는 지난 7월 28일 슈넬생명과학과 바이넥스가 바이오시밀러 사업 협력을 위해 맺은 전략적 제휴의 첫 번째 결실이다.

바이넥스는 이미 국내 제약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확보한 1세대 및 2세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대상으로 상기 신흥 시장의 현지 제약사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까지 이들 지역에서 판매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슈넬생명과학은 이미 레미케이드, 리툭산, 허셉틴 등 3대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의 독점적 국내 사업권을 자회사 에이프로젠으로부터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서 국내뿐 아니라 러시아, 터키, 중동 지역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에이프로젠이 개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세계 생물학적 제제 중 매출 1위(연 매출 7조원)의 치료제로서 모회사인 슈넬생명과학 주관 하에 국내에서는 현재 서울대 보라매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