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들이 속속 경영권 방어에 나선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의 우군으로 나서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30일 열리는 하이마트 주주총회 안건인 이사선임의 건에 대해 기존 '찬성'에서 '반대'로 입장을 바꿨다.

삼성운용은 지난 21일 최초 공시에서는 '찬성' 의사를 표명했으나, 안건이 '각자 대표이사 선임'에서 '대표이사 개임'으로 바뀌자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삼성운용은 하이마트 주식 40만1862주(지분 1.7%)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삼성운용의 뒤를 이어 하이마트 주식 6만6882주(지분 0.28%)를 보유하고 있는 칸서스자산운용도 '대표이사 개임'안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하이마트 사태는 대주주인 유진기업과 2대주주인 선 회장 간 경영권 갈등으로 표대결 양상까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