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핀 많을수록 거리 짧아져…로프트 낮추거나 강한 샤프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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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피팅'의 세계 - (3) 최적의 런치각과 백스핀
반복스윙으로 볼스피드 체크…최대 비거리 나오도록 피팅
반복스윙으로 볼스피드 체크…최대 비거리 나오도록 피팅
골퍼라면 누구나 드라이버샷 장타를 꿈꾸게 마련이다. 자신의 거리를 20~30야드 더 늘리려면 하체 훈련,스윙 연습 등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 여기에 자신의 드라이버가 장타를 낼 준비가 돼 있는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클럽 메이커들은 과거 신제품 클럽을 구입하면 무조건 20야드 이상 거리가 더 난다는 식으로 홍보해왔다. 골퍼의 체격이나 스윙 스타일은 염두에 두지 않고 신소재와 신기술 개발로 거리를 늘릴 수 있다고 자신해왔다. 그러나 신소재와 신기술 개발이 벽에 부딪히면서 그런 식의 광고 문구는 더 이상 들어맞지 않게 됐다. 이제는 자신에게 맞는 '맞춤 클럽'을 찾아야 거리를 늘릴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센터(TPC)는 오랜 기간 선수와 아마추어 골퍼들의 볼 스피드,런치각(launch angle · 볼이 뜰 때 지면과의 각도),백스핀량을 토대로 볼 스피드에 따라 낼 수 있는 최대의 거리 통계치를 분석했다.
<그림>은 볼 스피드 135mph인 골퍼가 낼 수 있는 최대 거리다. 볼 스피드가 135mph라는 얘기는 헤드 스피드가 85~90mph 정도인 애버리지 골퍼가 내는 최적의 볼 스피드 수준이다. 볼 스피드는 헤드 스피드의 1.5배 정도가 나와야 이상적이다.
볼 스피드가 135mph인 골퍼의 드라이버샷 거리 한계치는 235야드다. 그것도 런치각이 13~14도이고 백스핀량은 2400~2600rpm 등 최적의 조합이 됐을 때 얘기다. 가령 볼 스피드 130mph인 골퍼가 런치각이 14도이고 백스핀량이 2400~2500rpm이라면 드라이버샷 최대 거리가 225야드가 된다. 드라이버 피팅은 이러한 최적의 거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볼 스피드를 무시하고 한계치를 넘어서는 거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TPC는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런치각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보다는 백스핀량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난다고 지적한다. <그림>에서 보듯이 거리 손실을 보고 있는 220야드 지점에서 백스핀량이 3600rpm으로 높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220야드 지점에서 런치각이 아무리 높아져도 거리에는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그래서 그림이 등고선 형태를 띠고 있다.
그렇다면 자신의 거리를 최대로 늘리기 위해서는 백스핀량을 줄이는 쪽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스핀량을 줄이는 처방의 가장 기본적인 것이 로프트를 낮은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김태훈 TPC 피터는 "로프트를 1도 줄일 때마다 백스핀량 500rpm을 낮출 수 있다. 로프트를 낮추면 런치각도 낮아지게 되고 볼이 덜 떠올라 백스핀량의 손실을 덜 본다"고 말했다. 여기에 샤프트 강도를 좀 더 강한 것으로 사용하면 런치각도 낮추고 백스핀량도 줄일 수 있다.
런치각이 너무 낮으면서 백스핀량이 높은 경우에는 클럽 피팅이 쉽지 않다. 낮은 런치각을 높이면 백스핀량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평균적인 볼 스피드 골퍼라면 스핀량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두고 볼 스피드가 느린 골퍼는 런치각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피팅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클럽 메이커들은 과거 신제품 클럽을 구입하면 무조건 20야드 이상 거리가 더 난다는 식으로 홍보해왔다. 골퍼의 체격이나 스윙 스타일은 염두에 두지 않고 신소재와 신기술 개발로 거리를 늘릴 수 있다고 자신해왔다. 그러나 신소재와 신기술 개발이 벽에 부딪히면서 그런 식의 광고 문구는 더 이상 들어맞지 않게 됐다. 이제는 자신에게 맞는 '맞춤 클럽'을 찾아야 거리를 늘릴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센터(TPC)는 오랜 기간 선수와 아마추어 골퍼들의 볼 스피드,런치각(launch angle · 볼이 뜰 때 지면과의 각도),백스핀량을 토대로 볼 스피드에 따라 낼 수 있는 최대의 거리 통계치를 분석했다.
<그림>은 볼 스피드 135mph인 골퍼가 낼 수 있는 최대 거리다. 볼 스피드가 135mph라는 얘기는 헤드 스피드가 85~90mph 정도인 애버리지 골퍼가 내는 최적의 볼 스피드 수준이다. 볼 스피드는 헤드 스피드의 1.5배 정도가 나와야 이상적이다.
볼 스피드가 135mph인 골퍼의 드라이버샷 거리 한계치는 235야드다. 그것도 런치각이 13~14도이고 백스핀량은 2400~2600rpm 등 최적의 조합이 됐을 때 얘기다. 가령 볼 스피드 130mph인 골퍼가 런치각이 14도이고 백스핀량이 2400~2500rpm이라면 드라이버샷 최대 거리가 225야드가 된다. 드라이버 피팅은 이러한 최적의 거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볼 스피드를 무시하고 한계치를 넘어서는 거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TPC는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런치각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보다는 백스핀량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난다고 지적한다. <그림>에서 보듯이 거리 손실을 보고 있는 220야드 지점에서 백스핀량이 3600rpm으로 높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220야드 지점에서 런치각이 아무리 높아져도 거리에는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그래서 그림이 등고선 형태를 띠고 있다.
그렇다면 자신의 거리를 최대로 늘리기 위해서는 백스핀량을 줄이는 쪽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스핀량을 줄이는 처방의 가장 기본적인 것이 로프트를 낮은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김태훈 TPC 피터는 "로프트를 1도 줄일 때마다 백스핀량 500rpm을 낮출 수 있다. 로프트를 낮추면 런치각도 낮아지게 되고 볼이 덜 떠올라 백스핀량의 손실을 덜 본다"고 말했다. 여기에 샤프트 강도를 좀 더 강한 것으로 사용하면 런치각도 낮추고 백스핀량도 줄일 수 있다.
런치각이 너무 낮으면서 백스핀량이 높은 경우에는 클럽 피팅이 쉽지 않다. 낮은 런치각을 높이면 백스핀량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평균적인 볼 스피드 골퍼라면 스핀량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두고 볼 스피드가 느린 골퍼는 런치각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피팅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