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가장 높은 신용등급인 'AAA' 획득을 눈앞에 두게 됐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다음달 5일쯤 발행 예정인 LG화학의 44-1 및 44-2회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대로 'AA+'로 평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일반적으로 긍정적 전망을 받은 업체들은 12~18개월 내에 신용등급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두 신평사는 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이유로 △주력인 석유화학 부문이 기초유분부터 중간원료,합성수지에 이르는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강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을 보유한 점을 꼽았다.

등급 전망이 높아짐에 따라 LG화학이 현대차와 벌이게 될 'AAA 등급 획득 선점 경쟁'도 관심을 끌고 있다. 신용등급 AA+인 현대차도 이달 중순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긍정적' 전망을 받아 AAA로 등급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져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