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에 더이상 없는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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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수익률·고액 자산가·스타 매니저
"우리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현재까지 약 5%로 전체 헤지펀드 업계의 -0.9%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뉴욕의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최근 큰손 투자자인 한 연기금 관계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절대수익률을 추구한다며 투자자를 모으던 과거의 영업 방식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주요 고객들도 변했다. 과거에는 금융자산 100만달러 이상의 고액순자산보유자(HNWI)들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헤지펀드의 주요 투자자로 부상했다. 폴슨앤드코의 존 폴슨과 같은 스타 매니저들이 자취를 감춘 것도 최근 헤지펀드 업계의 변화 중 하나다.
헤지펀드 업계의 3대 특징으로 꼽혔던 절대수익률,고액 자산가,스타 매니저가 사라져가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수익률을 올리기 어려워진 탓이다.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이제 절대수익률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상대수익률'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수익률 저하에도 불구하고 헤지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더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프레킨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700억달러가 헤지펀드로 유입됐다. 신규 유입액의 상당 부분은 고액 자산가들이 아닌 연기금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뉴욕시 연기금은 최근 헤지펀드 투자 상한선을 기존의 10배가 넘는 40억달러로 늘렸다.
시장을 예측하기가 어느 때보다 어려워지면서 스타 매니저들도 사라지고 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뉴욕의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최근 큰손 투자자인 한 연기금 관계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절대수익률을 추구한다며 투자자를 모으던 과거의 영업 방식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주요 고객들도 변했다. 과거에는 금융자산 100만달러 이상의 고액순자산보유자(HNWI)들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헤지펀드의 주요 투자자로 부상했다. 폴슨앤드코의 존 폴슨과 같은 스타 매니저들이 자취를 감춘 것도 최근 헤지펀드 업계의 변화 중 하나다.
헤지펀드 업계의 3대 특징으로 꼽혔던 절대수익률,고액 자산가,스타 매니저가 사라져가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수익률을 올리기 어려워진 탓이다.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이제 절대수익률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상대수익률'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수익률 저하에도 불구하고 헤지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더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프레킨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700억달러가 헤지펀드로 유입됐다. 신규 유입액의 상당 부분은 고액 자산가들이 아닌 연기금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뉴욕시 연기금은 최근 헤지펀드 투자 상한선을 기존의 10배가 넘는 40억달러로 늘렸다.
시장을 예측하기가 어느 때보다 어려워지면서 스타 매니저들도 사라지고 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