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경기가 삐걱거리면서 경착륙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본토펀드로는 자금이 들어오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펀드평가사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본토펀드(23일 기준)는 최근 1주일간 112억원,1개월간 33억원이 순유입됐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 최근 1주일 187억원,1개월 1836억원이 순유출된 것과 비교된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지난 22일 23억원이 순유입되긴 했으나 지난달 28일부터 17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최근 1주일간 자금 유입 상위 펀드에는 'KB차이나A주식클래스C 2' 'PCA 차이나드래곤A셰어A-1 C-F''JP모간차이나파이어니어본토A주A' 등이 포함됐다. 성연주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23일 나온 중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 이하로 나와 제조업 경기 우려가 커졌다"며 "단기적으로 중국 증시는 경기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펀드 수익률이 본격적으로 오르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성 선임연구원은 "내년 1분기 금리 인하와 같은 긴축완화 조치가 가시화된 후에나 상승 추세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