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상사의 퇴근지시 30분 뒤에 나가라
식사 자리에서 상사가 "아무거나 시켜"라고 했을 때 '아무거나'는 어디까지일까. 직장 상사가 "빨리 퇴근하지"라고 이야기했을 때 무섭게 짐을 챙겨 나가도 되는 걸까. 최근 삼성 사내 통신망에 오른 '애매한 회사생활 대처법'에 따르면 식사 자리에선 상사가 고른 메뉴를 보고 3000원 범위 내에서 고르는 것이 좋고,일찍 퇴근하라는 말이 들리면 30분 정도 잔무를 처리하고 퇴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한다.

《상사가 키워주는 사람들의 비밀》(안미현 지음,가디언,1만3000원)은 500여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는 저자가 들려주는 '직장 상사와 좋은 관계를 맺는 비결'이다. 저자는 직장 상사 때문에 괴로워하던 이들을 상담한 경험을 토대로 상하관계의 진실과 애매한 상황 대처법을 조언한다. 또 윗사람이 호감을 느끼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쌓아야 할 기본기는 무엇인지 등 총 8장에 걸쳐 해답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상사와 자주 만나고 소통하는 직원이 먼저 승진하는 이유,일은 잘하지만 모난 직원보다 능력은 보통이지만 '개념 있는' 직원이 상사에게 예쁨 받고 신뢰를 얻는 이유가 다 있다"고 설명한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