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떼면 큰일날 줄 알았는데…'AK플라자' 3년 만에 매출 37% '껑충'

‘AK플라자, AK몰’ 브랜드 변경 1000일…매출 37.1% 신장한 1조7000억원 예상
‘삼성몰’에서 AK몰로 바꾼 온라인쇼핑몰도 3년째 20% 신장


애경그룹 유통부문은 24일 애경백화점ㆍ삼성플라자ㆍ삼성몰 등으로 운영됐던 BI(Brand Identity)를 AK플라자와 AK몰로 통합한 이후 1000일을 평가한 결과 매출이 30%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애경그룹은 2009년 3월2일 BI를 변경해 오는 26일로 1000일이 된다.

2011년 AK플라자와 AK몰의 매출실적은 1조7000억원으로 전망된다는 것. 이는 지난해 대비 약 13% 증가한 수준이다. 2008년 BI 변경 전 매출 1조2400억원에 비해 37.1% 신장한 수치라고 애경측은 설명했다.

삼성으로부터 인수했던 AK플라자 분당점은 ‘삼성플라자’라는 상호를 사용했던 2008년 4000억원대 수준의 매출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6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

AK플라자는 BI 변경후 3년간 대대적인 리뉴얼과 함께 명품 브랜드 강화에 집중한 결과 해외 명품 브랜드 매출이 2008년에 비해 107.1% 올랐다. 분당점에는 2009년 입점한 루이비통을 비롯 HaaT, 랄프로렌 블랙라벨, 티파니, 베라왕, 세린느, 프라다 겐조, 구찌 등 6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수원점에는 버버리, 에트로, 코치, 발리 등의 브랜드가 들어왔으며, 구로본점과 평택점에서는 유럽명품을 직매입해 판매하고 있다.

‘삼성몰’에서 BI를 변경한 AK몰(www.akmall.com) 또한 년 연속 20% 이상의 매출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AK몰은 2008년 2100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올해 3600억원을 거둔다는 전망이다. 3년간의 신장률이 71.4%에 달한다. AK몰은 올해 가입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내년 3월 강원도 원주에 5호점 개점을 신호탄으로 2015년까지 매년 1개점씩 추가출점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제는 신규점포 출점 뿐 아니라 업태 다변화와 신규채널 개발, 지역시장에 부합하는 유통 컨셉트 개발 등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AK플라자와 AK몰은 BI 변경 1000일을 기념해서 대대적인 고객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AK플라자는 다음달 4일까지 AK카드로 5만원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모두 77명에게 제주항공 제주도 왕복항공권 2매씩을 준다. 12월 5일까지 AK플라자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포토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NX-200(1명),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스타터킷(3명), 카드지갑(100명) 등을 증정한다.

구로본점은 오는 30일까지 AK카드로 구매한 고객 1000명에게 샤갈의 그림으로 만들어진 2012년 달력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분당점은 11월27일 하루 동안 AK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1000명에게 영화관람권 2매씩을 증정한다.

온라인쇼핑몰 AK몰에서는 11월30일까지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1만원 할인쿠폰, 10% 추가적립 쿠폰, 적립금 1000원, 레쓰비 모바일상품권, 무료배송권 등을 증정한다. 매일 남은 경품개수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1월30일까지 구매한 고객(주문번호마다 1회, 일별 최대 3회)이면 이벤트페이지에서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적립금 증정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벤트페이지에서 응모한 회원을 대상으로 BI변경 이후 가입일수를 기준으로 계산해 가입일수의 10배가 되는 적립금을 1000명에게 증정한다. 이벤트페이지에서 BI변경 1000일 기념 축하 메시지를 작성하면 구찌 보스턴백, 케이크교환권, 적립금(1000원) 등을 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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