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울산현대미포조선), 최우수선수 선정
-권오갑 회장 "내년 리그창설 10주년, 리그 대중화와 승강제 안착에 집중 할 것"


"하모니~ 내셔널리그", '삼성생명 내셔널리그 어워즈' 열려
내셔널리그가 '삼성생명 2011 내셔널리그 어워즈' 를 개최하고 9개월간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국실업축구연맹(권오갑 회장)은 24일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시상식을 열어 한해 동안 활약한 선수와 구단, 리그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 축구단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된 시상식은 '하모니'란 주제 속에 화려하게 진행됐다.

리그 MVP에는 수비의 핵이자 팀 주장인 울산현대미포조선의 조성원에게 돌아갔다. 조 선수는 올 시즌 21경기에 출장해 탁월한 경기운영 능력과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통합우승을 견인했다는 평이다.

조 선수는 수상소감에서 "MVP가 될 것 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구단과 동료들에게 감사한다. 해보자는 의지가 강했던 게 우승의 원동력이 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래 말수가 적은 편이라 표현은 잘 못했지만 항상 옆에 있어준 여자친구게 고맙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 선수의 여자친구는 국가대표 출신 배구선수인 김해란씨로 알려져 있다.
"하모니~ 내셔널리그", '삼성생명 내셔널리그 어워즈' 열려
득점상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10개의 득점을 올린 브라질 용병 다닐로(울산현대미포조선)에게 돌아갔으며, 도움상은 8개의 도움을 기록한 이상우(고양KB국민은행)가 차지했다.

지도자부문에서는 안정적 경기 운영으로 올 시즌 통합우승을 일궈낸 조민국 울산현대미포조선 감독과 김영기 코치가 선정됐고, 한 시즌 상벌 없는 ‘무결점 매너’와 페어플레이를 펼친인천코레일축구단과 유소년 축구팀 운영 등 지역밀착형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끈 수원시청축구단에게 페어플레이구단상과 우수구단상이 각각 수여됐다.

올 시즌 리그 베스트 11도 공개됐다. 공격수 부문에는 홍형기(대전한국수력원자력)와 알렉스(울산현대미포조선)가 이름을 올렸고, 김원민(김해시청), 박승민(부산교통공사), 임종욱(창원시청), 정선호(울산현대미포조선) 등이 미드필드진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은 MVP를 차지한 조성원과 이상우, 김효준(이상 고양KB국민은행), 안선태(대전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선정됐고, 골키퍼에는 인천코레일의 수문장 우제명이 선정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권오갑 실업축구연맹회장은 "올 한해 내셔널리그를 성원해주신 모든 축구팬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은 내셔널리그 창설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자 한국축구의 숙원사업인 승강제가 실현되는 만큼 지난 10년 발자취를 돌아보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승강제 조기 정착과 리그 대중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밖에 식장 입구에 마련된 부대행사장에서는 한해 동안 리그 홍보를 위해 애써준 내셔널리그 명예기자단의 사진전시회와 팬들의 참여로 치러진 '디자인 공모전' 우수작 전시, 애니메이션 카툰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경닷컴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