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5일 기술적 분석상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 1750선이 지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악화될 경우 1680선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유욱재 애널리스트는 "독일의 국채발행 물량이 예상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전날 장중 1750선을 테스트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만일 코스피지수가 1750선을 하향 돌파할 경우 이후 지지권역으로는 1680∼1700선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9, 10월 저점의 연장선이자 10월 초 갭 구간이 중첩된 1750선 근방이 최근 박스권 장세의 하단이 되고 있는데, 이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1 배 수준으로 최근 4년간 리먼브러더스 파산 시를 제외하면 반등 가능성이 높은 지수대라고 진단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최근 유로권지수 변동성 대비 낮은 변동성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1680∼1700 구간을 함께 단기 지지권대로 설정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그는 "단기적인 저점을 파악하기 위해 세계 거시경제 환경에 촉각을 기울이고, 신고가-신저가 지표(High-Low 지표) 등 시장지표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