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에서 열리는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유니버스 340대를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민왕식 현대차 상용수출사업부장, 레오노프 블라디미르 대회 준비위원장, 카찰로프 블라디미르 러시아 현대 상용차 대리점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내년 8월부터 연말까지 4000만달러 규모의 유니버스 34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타타르스탄 자치 공화국 정부는 2005년 카잔시 1000주년 기념 행사에서 현대차의 에어로 익스프레스 등 200대의 대형버스를 구매해 사용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에서 현대차는 모스크바 주 정부 400대, 상트페테르부르크 주 정부 300대, 크렘린 궁 250대 등 정부 상대로 대규모 대형버스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며 "이번 대형버스 공급을 통해 현대 상용차의 품질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10월까지 러시아 시장에서 557대의 대형버스를 판매해 수입 업체별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 7월10일부터 23일까지 카잔시에서 개최되는 27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170여 개국 1만4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