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2008년 이후 4년 만에 라면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9000원(4.19%) 오른 2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 하루만에 반등이다.

농심은 이날 곡물과 농산물 등 주요 원료가격 상승으로 신라면 등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50원(6.2%) 가량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신라면은 730원에서 780원, 안성탕면은 650원에서 700원, 너구리는 800원에서 850원, 짜파게티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오른다. 또 사발면은 750원에서 800원, 냉면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된다.

농심은 작년 신라면과 안성탕면을 포함한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4.5% 인하해 신라면의 경우 4년 전과 비교해 30원 오르고 사발면은 4년 전 가격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2008년 이후 라면값을 올리지 않고 작년에는 오히려 값을 내렸지만 이번에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