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특허청 건물에 대형 아이폰 30개 등장한 까닭은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미국 특허청(USPTO) 건물에 30개의 대형 아이폰이 줄지어 등장했다.

2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매셔블'에 따르면 특허청은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고(故) 스티브 잡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스티브 잡스의 특허와 상표: 세상을 바뀐 예술과 기술'이라는 전시회를 열고, 거대한 크기의 아이폰 30개를 사각형 모양으로 전시해 놓았다.

이는 사업가이자 마케터인 동시에 뛰어난 발명가이기도 한 잡스를 기리는 의미에서라고 매셔블은 전했다. 대형 아이폰의 각 화면에는 잡스가 출원한 323개의 특허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담겨 있어 애플 제품이 지나온 길을 보여준다.

아이팟의 클릭휠, 아이폰의 비주얼 음성메일의 기초가 된 휴대용 다기능 기기를 위한 음성메일 매니저, 13개의 제품 패키징 등에 관한 특허들이다.

데이비드 카포스 특허청장은 "이 전시는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잡스의 혁명 정신을 보여준다"면서 "그의 특허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적 재산권이 얼마나 중요한 지 강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1월 15일까지 계속되고 관람은 무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