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 우려에 1770선 '후퇴'…외인 7일째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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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유럽 재정위기 우려 고조에 따른 외국인 매물 출회로 1770선으로 후퇴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66포인트(1.04%) 떨어진 1776.40으로 장을 마쳐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상황에서 유럽 주요 증시는 재정위기 확산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1780선에서 내림세로 장을 시작한 후 낙폭을 확대, 한때 1760선 중반으로 밀리기도 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이 회동을 가졌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유로본드 발행과 유럽중앙은행(ECB) 역할 확대 등 현안에 대한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가며 36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040억원, 3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차익 매물도 장중 덩치를 불려 지수 발목을 붙잡았다. 차익거래는 142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5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375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자동차주가 속한 운수장비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로 2.77% 떨어졌고,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도 하락폭이 컸다. 전기가스, 은행, 금융, 음식료 등 일부는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1∼10위권에선 삼성전자, 신한지주, 한국전력만이 오름를 나타냈다.
경기방어주 성격을 띈 일부 내수 종목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이 요금 인상 기대를 바탕으로 각각 5%, 4%대 뛰었다. 음식료주 중에선 라면 가격 인상 소식에 농심이 1.40% 올랐고, 하이트진로, 롯데칠성도 상승세를 보였다.
유진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이 심화된 하이마트는 5.14% 급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4개를 비롯해 23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2개 등 592개 종목이 내렸고, 6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66포인트(1.04%) 떨어진 1776.40으로 장을 마쳐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상황에서 유럽 주요 증시는 재정위기 확산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1780선에서 내림세로 장을 시작한 후 낙폭을 확대, 한때 1760선 중반으로 밀리기도 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이 회동을 가졌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유로본드 발행과 유럽중앙은행(ECB) 역할 확대 등 현안에 대한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가며 36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040억원, 3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차익 매물도 장중 덩치를 불려 지수 발목을 붙잡았다. 차익거래는 142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5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375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자동차주가 속한 운수장비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로 2.77% 떨어졌고,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도 하락폭이 컸다. 전기가스, 은행, 금융, 음식료 등 일부는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1∼10위권에선 삼성전자, 신한지주, 한국전력만이 오름를 나타냈다.
경기방어주 성격을 띈 일부 내수 종목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이 요금 인상 기대를 바탕으로 각각 5%, 4%대 뛰었다. 음식료주 중에선 라면 가격 인상 소식에 농심이 1.40% 올랐고, 하이트진로, 롯데칠성도 상승세를 보였다.
유진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이 심화된 하이마트는 5.14% 급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4개를 비롯해 23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2개 등 592개 종목이 내렸고, 6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