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건설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건설사업관리(CM)와 프로젝트관리(PM) 기술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건산연은 국내 CM·PM 제도 도입 15주년을 맞아 25일 발간한 ‘CM·PM의 주요 쟁점과 향후 대응 방향’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영환 건산연 연구위원은 “최근 국내외 CM·PM시장이 성장세이고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해외 건설사업에서 기업의 CM·PM 역량이 수주와 사업 수행 성패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보완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사업비 관리 역량 개선이라고 이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 발주자와 건설사업 관리자 75명을 대상으로 10점 척도로 CM·PM 제도의 성과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발주자들은 사업비 관리의 중요도를 9.3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했지만 만족도는 6.3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