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올 해외 수주 6조 넘을듯 … 광산개발·헬스케어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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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의 지난 24일 주가는 6만2400원이었다. 연중 최고가였던 9만2500원에 비해 32.5%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은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9만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건설의 해외 수주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상사 부문의 신수종사업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3분기 삼성물산의 영업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주춤했다. 매출액은 5억3922억원으로 16.2% 올랐지만 조정영업이익(매출총이익-판매관리비)은 1159억원으로 5.1% 감소했다. 경기는 위축됐는데 인력을 늘리다 보니 매출 상승폭보다 고정비 증가폭이 더 컸던 탓이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인력확충이 향후 해외 수주 및 신사업 확대 등 호재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삼성물산의 해외 수주 물량이 목표치인 6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8조3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역대 수주 규모로는 두 번째로 큰 사우디 쿠라야 민자 발전소 프로젝트(2조3000억원)를 수주한 것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의 EMAL(에미레이트알루미늄컴퍼니)의 복합화력 발전소(6429억원) 인도 월리타워(5200억원) 등 4조9230억원어치의 해외 물량을 수주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은 올해 전체 해외 수주량 중 60%를 설계·구매·시공(EPC)과 기획·금융조달·개발 등을 단독으로 진행하는 디벨로퍼-EPC 방식으로 따내는 등 경쟁이 심화되는 IPP(민자 복합화력발전소) 시장에서 창의적인 접근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사부문의 향후 투자성과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삼성물산은 광산개발 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 등 다양한 종류의 투자형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 트레이딩에서 천연자원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등을 직접 개발하는 등 신수종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내년에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풍력발전소와 마다가스카르의 니켈광산, 내후년에는 칠레 리튬광산과 콩고 코발트광산 등에서 투자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삼성그룹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병원 패키지사업을 삼성물산이 이끌게 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상사 부문은 경기둔화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률이 1% 초반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지만 자원 및 에너지 부문에서 이익이 증가하면서 2015년에는 2.4%까지 오르는 등 수익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물산이 2012~2015년 자원 에너지 환경 등 분야에 예상되는 투자규모는 1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3분기 삼성물산의 영업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주춤했다. 매출액은 5억3922억원으로 16.2% 올랐지만 조정영업이익(매출총이익-판매관리비)은 1159억원으로 5.1% 감소했다. 경기는 위축됐는데 인력을 늘리다 보니 매출 상승폭보다 고정비 증가폭이 더 컸던 탓이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인력확충이 향후 해외 수주 및 신사업 확대 등 호재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삼성물산의 해외 수주 물량이 목표치인 6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8조3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역대 수주 규모로는 두 번째로 큰 사우디 쿠라야 민자 발전소 프로젝트(2조3000억원)를 수주한 것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의 EMAL(에미레이트알루미늄컴퍼니)의 복합화력 발전소(6429억원) 인도 월리타워(5200억원) 등 4조9230억원어치의 해외 물량을 수주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은 올해 전체 해외 수주량 중 60%를 설계·구매·시공(EPC)과 기획·금융조달·개발 등을 단독으로 진행하는 디벨로퍼-EPC 방식으로 따내는 등 경쟁이 심화되는 IPP(민자 복합화력발전소) 시장에서 창의적인 접근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사부문의 향후 투자성과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삼성물산은 광산개발 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 등 다양한 종류의 투자형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 트레이딩에서 천연자원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등을 직접 개발하는 등 신수종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내년에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풍력발전소와 마다가스카르의 니켈광산, 내후년에는 칠레 리튬광산과 콩고 코발트광산 등에서 투자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삼성그룹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병원 패키지사업을 삼성물산이 이끌게 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상사 부문은 경기둔화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률이 1% 초반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지만 자원 및 에너지 부문에서 이익이 증가하면서 2015년에는 2.4%까지 오르는 등 수익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물산이 2012~2015년 자원 에너지 환경 등 분야에 예상되는 투자규모는 1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