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7일 일본 시장에 LTE(롱텀에볼루션)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S2 LTE’를 출시했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의 야마다 류지 사장(맨 왼쪽)은 광고 모델 호리키타 마키,유통 업체 빅카메라의 미야지마 히로유키 사장 등과 함께 이날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열린 LTE 전용 스마트폰 출시 행사에서 갤럭시S2 LTE를 대표 제품으로 소개했다.
봄이 다가오면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해진 A씨(23)는 요즘 고민이 많다. 아침마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콧물이 흐르고, 밤에는 코가 막혀 잠을 이루지 못해 다음날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A씨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증상이 심해져 다가오는 봄이 달갑지 않다”고 말했다. ◇ 계절성 비염, 봄철 증상 악화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 털 등의 특정 항원에 면역계가 과민 반응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한국 인구의 15~20%가 이 질환을 앓고 있으며,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2년 19세 이상 성인의 알레르기 비염 진단율은 2012년에 비해 4.4% 증가했다. 환경오염, 미세먼지 증가, 생활습관 변화 등의 요인이 알레르기 비염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알레르기 비염은 통년성과 계절성으로 나뉜다. 통년성 비염은 1년 내내 코감기 같은 증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주로 집먼지진드기와 같은 실내 알레르기 유발 물질 때문에 발생한다.최근에는 반려동물의 털과 비듬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례도 늘었다. 이에 비해 계절성 비염은 계절별로 증상이 나타난다. 봄철에는 꽃가루가 주요 원인이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있다.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질환으로 대개 1~2주 내 호전된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의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알레르기 비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면역항암제가 잘 듣는 환자를 찾는 생체지표(바이오마커) 연구는 세계 의학자 사이에 ‘핫토픽’이다.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옵디보 등이 암 환자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였지만 여전히 약효를 가늠할 ‘절대 지표’가 부족해서다.박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사진)는 11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면역항암제 효과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며 “공간전사체 분석 결과와 결합해 유전자 발현 위치를 확인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역항암제를 활용할 땐 암세포 표면에 많은 특정 단백질(PD-L1) 등을 토대로 적절한 환자군을 가려낸다.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이면 면역항암제를 단독으로 쓰고, 50% 미만이면 면역항암제에 화학항암제를 병용 투여한다. 하지만 아직 ‘반쪽 지표’라는 평가를 받는다. PD-L1 수치가 낮아도 면역항암제를 단독으로 썼을 때 약이 잘 들을 수 있어서다. 이런 환자에겐 쓰지 않아도 될 화학항암제를 쓰는 ‘과잉치료’(오버트리트먼트)가 된다.박 교수는 AI로 면역항암제 효과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해 2022년 항암 치료 분야 최고 학술지인 ‘미국임상종양학회지’에 발표했다. 미국 하버드대, 엠디앤더슨암센터 등의 글로벌 의학자가 주도하는 분야에서 한국 의학자가 성과를 낸 것이다. 3년 연속 이 학술지에 연구자 주도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한 ‘단골 저자’다. 로슈 자회사 제넨텍에 근무하며 신약 개발 연구에 참여한 그는 2023년 한국판 노벨의학상으로 불리는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을 받았다.박 교수가 발표한 연구는 암세포 주위에 면역
“일본 제약사 아스텔라스의 위암 표적항암제 ‘빌로이’ 출시로 전이성 위암 환자에게 쓸 수 있는 혁신적인 새 치료 옵션이 생겼습니다. 한국에선 아직 건강보험 급여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환자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급여 문제가 최대한 빠르게 해결되길 바랍니다.”보쿠 나리카즈 도쿄대 의과학연구소병원(IMSUT) 종양학과 교수는 최근 기자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위암 분야 세계적 석학인 그는 빌로이 임상시험의 주요 연구책임자(PI)다.4기 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16년 5.9%에서 2021년 6.6%로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위암은 치료제 개발 사례가 많지 않아서다. 폐암 환자 생존율이 같은 기간 6.7%에서 12.1%로 두 배가량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3일 국내 출시된 빌로이는 클라우딘18.2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은 항암제다. 위암 분야에선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HER)2에 이어 14년 만에 나온 신규 표적항암제다. 보쿠 교수는 조부가 제주도 출신 한국인으로 재일동포다. 한국의 위암 치료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빌로이 사용 경험 등을 공유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신규 위암 표적항암제 시대가 열렸다.“2010년께 로슈의 HER2 표적항암제 허셉틴이 등장해 HER2 양성 위암 환자는 표적 치료가 가능해졌다. 빌로이는 HER2 음성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첫 표적치료제다. HER2 음성 환자도 표적치료제로 암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위암은 항암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지금처럼 여러 치료제가 생겨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약을 고민할 수 있는 상황이 감사할 정도다.”▷위암 치료제 개발이 상당히 더디다.“위암은 다리가 여러 개인 의자와 같다. 다리를 하나 빼도 나머지 다리로 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