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PGA 챔피언십 출전 김경태 공동 6위

올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의 상금왕 등극이 확정됐다.

배상문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준비하느라 27일 끝난 JGTO 카시오 월드오픈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시카와 료, 다니구치 도루(이상 일본) 등 경쟁자들이 우승하지 못해 남은 1개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상금왕에 올랐다.

배상문은 이번 시즌 일본오픈 우승을 포함해 3승을 수확해 상금 1억5천100만엔을 벌어들였다.

이로써 JGTO에서는 지난해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한국 선수가 상금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일본 고치현 구로시오 골프장(파72·7천280야드)에서 열린 카시오 월드오픈에서는 다카야마 다다히로(일본)가 15언더파 273타를 쳐 우승했다.

한편 호주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김경태는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경태는 27일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두로 시작했지만 4타를 잃는 바람에 우승컵을 호주의 그렉 찰머스(12언더파 276타·연장전 우승)에게 넘겨줬다.

4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던 김경태는 5번홀(파5)에서 티샷을 왼쪽 러프에 빠뜨려 1벌타를 받고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다.

하지만 세번째 샷마저 해저드 근처에 떨어뜨려 1벌타를 받고 빠져나오는 바람에 5번홀에서 2타를 잃은 뒤 크게 흔들렸다.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이 대회에서 공동 9위(8언더파 280타), 최준우(32)는 공동 19위(5언더파 282타)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