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가 넥슨의 메이플소토리 해킹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오후 1시 26분 현재 SGA는 전날보다 25원(4.70%) 오른 55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SGA의 강세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유일한 서버보안기업이어서 서버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 매출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공인인증서 기반의 관리자 인증 기능과 접속 기록을 관리하는 차세대 융합서버보안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농협과 네이트 해킹 사고 등 잇따라 일어난 서버 해킹 사고에 출시 세달만에 50개가 넘는 서버보안솔루션을 구축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사고로 공공기관, 금융권에 이어 게임, 포털 등 일반기업에 대한 매출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GA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게임 업계 등 일반 기업에 대한 서버보안솔루션 마케팅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실제로 지난 네이트 해킹 사고 이후 SGA의 서버보안솔루션 매출은 30%이상 급증했다.

은유진 SGA 대표는 "보안은 서버, PC, 네트워크 등 각 솔루션을 보호하는 솔루션 보안이 있고 이를 살펴볼 수 있는 관제서비스가 있는데 이번 해킹사고처럼 서버 단에서 해킹 사고가 일어나면 관제서비스도 소용없게 된다"며 "최근 사고들이 모두 서버 해킹 수법인 만큼 서버보안솔루션의 공인인증체계를 강화하고 개인정보보호유출사고를 감지해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갖춘 서버보안솔루션 보급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