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기관 매수세 덕에 1800선을 웃돌고 있다.

28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83포인트(1.85%) 뛴 1809.23을 기록 중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지만 코스피지수는 미 블랙프라이데이 호조에 힘입어 1800선을 회복하며 1%대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기관이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사자'에 나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미 조사기관 쇼퍼트렉(Shopper Trek)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인 지난 25일 오프라인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114억달러를 기록했다. 온라인 판매도 큰 폭으로 늘었다. IBM 코어메트릭스가 집계한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3% 성장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16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이 208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상쇄하고 있다. 개인은 273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1612억원, 비차익거래는 627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239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4% 넘게 뛰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3% 넘게 오르고 있고, 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이 2∼8%대 상승세다.

전기가스, 건설, 철강금속, 은행 등의 업종도 2∼3%대 강세를 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을 제외한 시총 1∼10위가 모두 상승하고 있다.

농심은 라면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와 함께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 넘게 뛰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