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연구개발 생산전문기업인 코스맥스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코스맥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 ‘코스맥스 인도네시아(PT. COSMAX INDONESIA)를 설립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니 법인에 100만 달러를 투자해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법인은 향후 생산설비를 갖추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 을 대상으로 로컬 및 글로벌 브랜드에 화장품을 공급하는 등 현지 ODM 시장 공략 및 현지에 진출할 국내 화장품 기업에 대한 서비스 제공 등의 업무 를 담당할 예정이다.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 진출을 결정한 것은 앞으로 계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화장품 ODM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

인도네시아 화장품 생산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억5000만 인구를 바탕으로 한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09년 기준으로 약 IDR 38조(42억 달러)에 이른다. 최근 연간 6%대에 이르는 빠른 경제 성장으로 인한 소득 증대와 중산층의 확대, 그리고 미와 건강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며 화장품 시장 규모는 매년 발전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매우 밝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인도네시아에는 700여 개의 화장품 회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브랜드는 대부분 매스 시장을 주 유통망으로 하고 있고 다국적 기업들이 중고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등 중국과 상황이 비슷해 코스맥스 차이나의 성공 노하우를 적용하기에는 최적의 지역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코스맥스 인도네시아는 현지에서 가장 빠르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중국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 교두보로써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