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실내에서 통풍·채광을 위해 사용하는 파노라마 선루프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009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파노라마 선루프 소비자 위해 정보 28건을 분석한 결과 2009년 3건, 2010년 19건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에도 6건이 접수됐다고 28일 발표했다. 불만 내용으로는 주행중 바람소리(풍절음) 관련 소음이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리 파손 7건, 작동불량 2건, 기타 품질 관련 불만 1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노라마 선루프의 유리가 파손될 경우 탑승자의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국내에서 제작·수입되는 파노라마 선루프는 비교적 저가 재질의 강화유리를 사용했고 미국보다 창유리 테스트 기준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해양부에 자동차 선루프를 관리하는 창유리의 테스트 기준 강화를 건의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들에게 파노라마 선루프를 조작할 때 유리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