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신임 사장은 28일 서울 남대문로 주택금융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주택금융 지원의 혜택이 더 많은 국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월세 상승 등으로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라며 “서민이 느끼는 행복은 주택금융공사 직원들이 흘리는 땀과 비례한다”며 성실한 직무 수행을 직원들에게 요구했다.

서 신임 사장은 또 “국내 금융시장 선진화의 촉매 역할을 잘 수행하고 세계적인 주택금융 전문 기관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식과 예측이 통하는 바른 조직을 구현할 것”이라며 “열심히 일하고, 즐겁게 일하고, 인생을 걸 수 있는 멋진 조직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서 신임 사장은 전남 순천고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버밍엄대에서 경제정책학 석사, 한양대에서 도시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시 25회로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주택국장, 주거복지본부장, 국무총리실 세종시기획단 부단장 등을 지냈다.

2004년 설립된 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주택연금·전세대출 보증 및 주택을 기반으로 한 유동화증권 발행 등을 담당한다. 서 신임 사장은 공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비 재경직 공무원이 사장으로 발탁된 사례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