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암사동 서원마을에 대한 휴먼타운 조성 공사를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휴먼타운은 전면 철거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재개발과 달리 구역 내에 있는 주택을 보수하고 각종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보전형 정비사업이다.

서원마을은 서울시 지원으로 총 3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 3월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마을회관, 노인정, 작은 도서관,주차장 등 편의시설과 범죄 예방을 위한 CCTV(폐쇄회로TV) 등이 설치됐다. 낡고 오래된 담장을 허물어 내고 주택가 마당을 이웃 간 소통과 나눔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담장으로 바꿨다.

서원마을은 1970년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돼오다 2009년 2월 취락지구로 지정된 단독주택지로 서울시가 휴먼타운 시범지구로 지정, 개발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서원마을이 서울을 대표하는 휴먼타운으로 정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