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이 회사 이름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건립을 추진 중이던 108층짜리 ‘솔로몬타워’ 사업부지를 공매한 회사가 솔로몬그룹으로 알려지자 솔로몬저축은행과 계열사인 부산솔로몬저축은행에 항의성 문의가 빗발쳤다. 고객 문의가 빗발친 부산솔로몬저축은행은 전 직원이 주말 동안 출근해 솔로몬그룹과 솔로몬저축은행은 아무 관계가 없는 회사라고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솔로몬저축은행 주가는 소식이 전해진 23일 2880원에서 28일 2580원까지 10% 이상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490.49에서 486.36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권경진 부산솔로몬저축은행 영업본부장은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에 따라 업계 전체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