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車의 매력…3년 타면 기름값 350만원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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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 탈 때보다 싸게"…장기렌터카 '붐'
작년보다 이용건수 2배 급증…高유가로 가솔린보다 경제적, 개인고객으로 수요층 확산
세금·보험료 등 비교 후 선택
작년보다 이용건수 2배 급증…高유가로 가솔린보다 경제적, 개인고객으로 수요층 확산
세금·보험료 등 비교 후 선택
고유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1년 이상 차를 빌려 타는 장기 렌터카 사용자가 늘고 있다. 자가용 대신 경제성을 선택하는 소비층을 잡기 위해 렌터카 업체 간 경쟁도 뜨겁다.
28일 전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KRCA)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에 등록된 렌터카는 27만4356대로 지난해 같은 때 25만7751대보다 1만6000여대 이상 증가했다. 업계는 시장의 70~80%를 차지하는 장기 렌터카 이용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기 렌터카 이용 건수는 올 들어 3분기까지 작년 같은 때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특히 개인 고객이 증가했다. 렌터카 업계 2위인 AJ렌터카의 경우 유가가 급등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동안 개인 장기 렌터카 이용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났다. 남궁억 AJ렌터카 본부장은 “그동안 장기 렌터카 이용객은 이동거리가 많은 영업직 종사자와 법인 고객이 중심이었지만 개인 고객으로 수요층이 확산되고 있다”며 “유가가 오르자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LPG 차량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LPG 장기 렌터카와 일반 휘발유 차량의 유류비를 비교하면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하루 왕복 약 100㎞, 1년에 약 2만4000㎞를 운행할 경우 장기 렌터카가 일반 휘발유 차량보다 연간 120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비 9.6㎞의 LPG ‘SM5’를 장기 렌터카로 이용하면 연비 12.6㎞의 가솔린 ‘SM5’를 이용했을 때보다 3년 후 약 350만원, 5년 후 약 580만원의 유류비를 아낄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만약 신차 ‘SM5’를 구입해 5년 동안 12만㎞를 탄 후 중고차를 800만원에 되판다면 보유 기간 동안 각종 세금과 보험료, 소모품 교환 비용이 연간 120만원을 넘지 않아야 장기 렌터카보다 경제적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한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차량 구입 시 초기 투자비용과 월간 운영비, 차량의 잔존가치를 따져 보면 주행거리 연 2만㎞ 이상인 고객은 장기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하지만 렌터카는 ‘리스’와 달리 계약 만료 후 소유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렌터카 업체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와 혜택을 비교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렌터카 업체들은 개인 장기 렌터카 시장의 성장세를 겨냥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KT금호렌터카, AJ렌터카, 현대캐피탈 등 주요 6개 대형 렌터카 업체들은 렌터카 보유 대수를 지난해 14만5806대에서 올해 3분기까지 15만8434대로 8% 늘렸다. 업계 1위인 KT금호렌터카의 경우 올해 상반기 보유 대수가 5만9970대에서 6만1400대로 6만대를 넘어섰다. 전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국내 렌터카 시장은 연평균 15%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렌터카 업계가 직장인 전용상품이나 홈쇼핑을 통한 장기 렌터카 상품을 내놓고 있어 앞으로 개인 고객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28일 전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KRCA)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에 등록된 렌터카는 27만4356대로 지난해 같은 때 25만7751대보다 1만6000여대 이상 증가했다. 업계는 시장의 70~80%를 차지하는 장기 렌터카 이용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기 렌터카 이용 건수는 올 들어 3분기까지 작년 같은 때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특히 개인 고객이 증가했다. 렌터카 업계 2위인 AJ렌터카의 경우 유가가 급등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동안 개인 장기 렌터카 이용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났다. 남궁억 AJ렌터카 본부장은 “그동안 장기 렌터카 이용객은 이동거리가 많은 영업직 종사자와 법인 고객이 중심이었지만 개인 고객으로 수요층이 확산되고 있다”며 “유가가 오르자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LPG 차량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LPG 장기 렌터카와 일반 휘발유 차량의 유류비를 비교하면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하루 왕복 약 100㎞, 1년에 약 2만4000㎞를 운행할 경우 장기 렌터카가 일반 휘발유 차량보다 연간 120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비 9.6㎞의 LPG ‘SM5’를 장기 렌터카로 이용하면 연비 12.6㎞의 가솔린 ‘SM5’를 이용했을 때보다 3년 후 약 350만원, 5년 후 약 580만원의 유류비를 아낄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만약 신차 ‘SM5’를 구입해 5년 동안 12만㎞를 탄 후 중고차를 800만원에 되판다면 보유 기간 동안 각종 세금과 보험료, 소모품 교환 비용이 연간 120만원을 넘지 않아야 장기 렌터카보다 경제적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한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차량 구입 시 초기 투자비용과 월간 운영비, 차량의 잔존가치를 따져 보면 주행거리 연 2만㎞ 이상인 고객은 장기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하지만 렌터카는 ‘리스’와 달리 계약 만료 후 소유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렌터카 업체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와 혜택을 비교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렌터카 업체들은 개인 장기 렌터카 시장의 성장세를 겨냥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KT금호렌터카, AJ렌터카, 현대캐피탈 등 주요 6개 대형 렌터카 업체들은 렌터카 보유 대수를 지난해 14만5806대에서 올해 3분기까지 15만8434대로 8% 늘렸다. 업계 1위인 KT금호렌터카의 경우 올해 상반기 보유 대수가 5만9970대에서 6만1400대로 6만대를 넘어섰다. 전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국내 렌터카 시장은 연평균 15%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렌터카 업계가 직장인 전용상품이나 홈쇼핑을 통한 장기 렌터카 상품을 내놓고 있어 앞으로 개인 고객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