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유비벨록스에 대해 팅크웨어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제시했다.

유비벨록스는 지난 25일 팅크웨어의 경영권 관련 주식 114만 5000주를 27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김태성 연구원은 "앞으로 유비벨록스의 신사업인 스마트카 사업과 근거리무선통신(NFC)사업은 팅크웨어의 네비게이션 및 LBS(Location Based Service·위치기반서비스)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팅크웨어는 네비게이션 관련 국내 1위업체로 지도 소프트웨어(S/W)와 단말기 하드웨어(H/W) 부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앱 개발과 관련해서도 팅크웨어의 지도 S/W를 이용한 다양한 오픈마켓용 앱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경영권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유비벨록스는 2013년부터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카 사업과 관련해 네비게이션에 팅크웨어의 지도 S/W를 채택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카가 본격적으로 채택될 경우 연간 60만대 이상의 차량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데 지도를 외부에서 구입하지 않고 팅크웨어 제품으로 대체할 경우 지도 S/W구입 비용은 6억원 가량 절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팅크웨어는 과거 유럽 네비게이션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유럽지도의 데이타 베이스(DB)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몇 년간 중국 진출을 준비하면서 중국지도의 DB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이에 따라 "향후 스마트카와 관련해 해외로 진출할 경우 팅크웨어의 지도 S/W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