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상장사들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전환사채(CB)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24일까지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의 BW 발행금액은 2조62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78%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의 BW 발행은 52건으로 36.84% 늘었고, 금액은 1조727억원을 기록해 74.39% 급증했다. 코스닥을 건수가 223건으로 5.11% 감소했지만, 금액는 1조5492억원으로 25.52% 늘었다.

CB는 양 시장에서 총 1조8173억원이 발행돼 18.22% 증가했다.

특히 주식시장의 불안정으로 공모보다는 사모발행 비중이 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CB 및 BW 사모 발행액은 1조4229억원으로 전체의 57.36%를 차지했고, 코스닥은 83.28%가 사모였다.

CB 발행액 상위사는 롯데쇼핑(9790억원) 한진해운(1596억원) 두산건설(1000억원) 동양종금증권(1000억원) 오성엘에스티(755억원) 등이었고, BW는 대한전선(2500억원) 두산건설(1000억원) 동부건설(1000억원) STX조선해양(1000억원) 네오위즈게임즈(800억원) 순이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