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산 쌀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또 검출됐다. 일부 쌀은 이미 시중에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현은 다테(伊達)시 일부 지역 농가 3곳이 수확한 쌀에서 1㎏당 최대 105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을 검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일본 정부의 잠정 기준치(1㎏당 500베크렐)를 넘은 것이다.
기준치를 넘긴 쌀 9㎏은 이다테시에서 판매됐다. 지난 16일 인접한 후쿠시마현 오나미 지구에서 처음으로 방사성 세슘 기준치를 넘긴 쌀을 발견했지만, 당시에는 쌀이 판매되기 전이었다.
오나미 지구에서도 이날 세슘 기준치를 넘긴 쌀이 농가 4곳에서 추가로 발견됐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29일 해당 지역의 쌀 출하를 정지시키고, 조사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