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9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 4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근접한 수준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30만원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0.3%와 7.2% 늘어난 5990억원과 519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는 당초 전망치 대비 소폭 하향 조정된 것이나, 시장 기대치에는 근접한 실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0.3%포인트 하락한 8.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특별한 일회성 비용 집행이 없다면 2분기와 3분기의 영업이익 역신장(전년대비 기준)에서 탈피해 성장세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화장품부문의 경우 전문점 성장은 양호할 것이고, 방문판매와 백화점 성장률을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모레퍼시픽의 10~11월 성장률은 전년대비 약 9%로 지난 3분기 성장률과 유사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그러나 "전문점 채널은 약 10% 이상 성장하며 3분기에 이어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아리따움 매장수 확대가 미미한 점을 고려하면 점당 효율성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