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삼성증권에 대해 3분기부터(10~12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손미지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지난 2분기에 전분기 대비 27.6% 감소한 4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증권업종 전체 2분기 잠정 순이익이 43.6%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 방어"라고 전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랩어카운트 수익이 감소한 것 외에는 대부분 탄탄한 실적흐름을 보였고, 증시가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3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손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핵심 경쟁력은 랩어카운트 등과 같은 개별 상품의 인기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품들의 플랫폼과 세일즈파워에서 비롯된다"며 "두터운 충성고객 확보라는 측면에서 삼성증권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펀더멘털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