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9일 셀트리온에 대해 "내년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상업화 모멘텀(상승 동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A'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현태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전날 CT-P10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림프종, 류마티스 관절염)의 임상1상 시험 승인을 한국 식약청으로부터 받았다"며 "본 임상은 오리지널인 리툭산과의 약동학적 동등성 입증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에는 글로벌 제네릭 1위 테바(Teva)와 글로벌 제네릭 2위 산도즈(Sandoz), 글로벌 매출 3위 머크(Merck) 등이 있다"며 "셀트리온은 18개월만에 2건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개발 종료를 예상하고 있는 만큼 2014년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출시 일정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14년 리툭산의 특허만료와 동시에 4개사의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유럽에서 1세대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바이오시밀러의 사용은 증가하고 있다"며 "유럽 전체로 보면 CSF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은 25%를 넘고 있고, EPO·CSF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이 일부 국가에서는 50%를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향후 항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우호적 처방 패턴이 기대된다"며 "셀트리온은 내년에도 높은 수준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내년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상업화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