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비상대책위원회가 29일 오전 11시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마트를 둘러싼 최대주주와 2대주주 간 '경영권 분쟁'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앞두고 지난 주말까지 격렬하게 진행됐다.

이번 하이마트 사태는 대주주인 유진기업이 하이마트의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 6.9%를 콜옵션으로 인수키로 하면서 증폭됐다.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유진그룹은 오는 30일 열릴 이사회 안건을 대표이사 개임(改任)으로 변경해 선 회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고, 하이마트 측은 나머지 70%의 주주 가치를 침해한다며 위임장 대결로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을 세웠었다.

이후 하이마트 최대주주인 유진기업과 2대주주인 선종구 회장 측이 최근 빚어진 경영권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전날 대화를 시작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