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TV 개국…"시청자 참여형 소셜TV될 것"
세계 최초 스마트 기기 전용 방송채널 '손바닥TV'이 내달 2일 개국한다. 특히 시청자가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도 참여하는 방식을 도입해 주목된다.

'손바닥TV'는 29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에서 방송 콘셉트와 개국 프로그램 내용을 설명하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내달 2일 오후 6시에 개국한다고 밝혔다.

스마트기기에 특화된 '리얼 라이브 소셜TV'를 표방하는 손바닥TV는 기존 공중파에서 담지 못했던 파격적인 내용의 예능과 시사는 물론 시청자 참여의 폭을 제작에까지 개방하는 '실시간 인터랙티브(쌍방향)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손바닥TV는 △최일구의 '소셜데스크' △박명수의 '움직이는 TV' △이상호 기자의 '손바닥 뉴스 △토니안&김인석의 '오당첨 주식회사' △M4의 '고도리 SHOW' △하하의 'OOO' △아메리카노의 '뭐라카노' △김태훈의 'This Man Life' 등 전체 프로그램의 세부 구성안도 소개했다.

특히 시청자들의 참여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인터랙티브 방식의 코너들이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가 휴대폰 중계차를 통해 현장에서 뉴스를 전달하는 △'이 시각 현장(최일구의 소셜데스크 내 프로그램)' △스튜디오에 나온 상담자에게 즉석으로 영상 통화 미팅을 주선하고 직접 스튜디오로 초대하는 즉석 미팅 프로그램 '짝(박명수의 움직이는 TV)' △트위터로 선발된 손바닥 기자가 비전문기자의 눈으로 세상살이 소식을 전하는 '오! 나의 뉴스(이상호 기자 손바닥 뉴스)' 등이다.

황희만 대표는 "손바닥TV는 2000만대를 넘어선 스마트 기기에 최적화한 실시간 쌍방향 콘텐츠 시장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라며 "고정된 플랫폼에만 머무르지 않고 여러 파트너들과의 제휴를 통해 세대 간 , 지역 간 , 국가 간의 장벽을 넘어 스마트 시대 새로운 방송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바닥TV는 스마트폰 가입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손바닥TV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은 물론 포털사이트 다음의 tv팟, 유튜브, iMBC, 판도라TV(에브리온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손바닥TV는 내달 2일부터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일일 4시간 생방송 프로그램을 제작·방송하며 내년 중 서비스와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개그맨 박명수, 최일구 앵커, 이상호 기자, 그룹 M4, 김미려, 안영미 등 개국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출연진과 제휴 협력사의 경영진인 가텀 아난드 유튜브 아시아 총괄이사, 신종섭 다음커뮤니케이션 콘텐츠 유닛장, 손관승 iMBC 대표, 최형우 판도라TV 대표 등이 참석해 개국을 축하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