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1947년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설립한 현대토건사를 모태로 하는 국내 최대의 종합 건설회사다. 토목·건축·플랜트·전력·해양·원자력 등 모든 건설 분야에 걸쳐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한국의 건설산업은 물론 경제발전의 견인차로 흔히 개척과 도전의 상징으로 불리기도 했다. 해외에서의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1965년 11월 국내 최초로 태국의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재까지 중동 지역을 비롯해 동남아·미주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750여 건에 달하는 공사를 수행했다.

2009년 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전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으며 지난해엔 신울진 원전 1·2호기 공사까지 따내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전 10기를 동시에 시공하는 기술력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해외에서 110억달러를 수주하는 금자탑을 쌓으며 해외수주 1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지난 8월 초에는 싱가포르 공사 수주를 통해 국내 최초로 800억달러가 넘는 누적 해외 수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