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롯데그룹에 이어 이랜드그룹이 호텔과 백화점, 복합쇼핑몰, 사옥 등을 짓는 개발사업에 나선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포스코건설과 미국 게일사 합작사)는 ㈜이랜드 리테일과 백화점, 쇼핑몰, 호텔 및 계열사 사옥을 짓기 위한 업무·상업시설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랜드 리테일은 송도국제업무지구 내 부지 1만9587㎡에 NC백화점, 쇼핑몰 등을 포함한 복합쇼핑단지, 호텔, 오피스 등의 개발사업을 201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투자규모는 향후 개발사업 마스터플랜이 완성돼야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NSIC측은 설명했다.

이랜드 리테일이 개발할 부지는 롯데쇼핑타운 예정지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어 모든 시설들이 완공되면 수도권 최대 복합 상권을 이룰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 측은 “이번 사업이 끝나면 3000여명의 이랜드 직원이 송도에서 근무하게 되며, 이랜드는 중국 내 톱 브랜드 인지도로 인해 중국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패션, 유통, 호텔 및 레저, 외식 등의 분야에서 중국과 영국 등 9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패션 유통 기업으로 지난해 7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