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유민근 SH공사 사장 “입주민 살기 편한 주거단지 만드는 게 목표”
“입주자가 살기 편한 주거단지를 만드는 게 최고의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런 공공주택을 지을 겁니다.”

올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공공주택부문 대상을 수상한 서울시 SH공사의 유민근 사장(55·사진)의 수상 소감은 단호했다. 2009년 SH공사 사장에 취임한 유 사장은 주택공급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동시에 입주자 배려를 강조했다. 유 사장은 “고객의 눈높이에서 신속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한 덕에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민간기업 출신답게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는다. 그는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하자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입주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미래형 주택관리 시스템을 발굴하는 게 최대 고민거리”라고 말했다. 주거서비스 개선과 더불어 SH공사의 경영혁신도 관심거리다. 유 사장은 “해마다 SH공사의 주택공급량이 늘어 부담은 있지만 슬림경영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H공사는 지난해 2만가구가 넘는 주택을 공급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된 임대주택 관리 물량도 11만가구를 웃돈다. 사업규모가 커지면서 직원 1인당 영업수익은 50억원을 돌파했다. 반면 2007년 이후 직원은 700여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유 사장은 “SH공사 직원의 임금은 동종업계 공기업의 80% 선으로 슬림경영을 통한 경영혁신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울시 주거환경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SH공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