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귀환에 꼬리 내린 공포지수…30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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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틀간 80포인트 급등하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30선을 하회했다.
29일 코스피200변동성지수는 전날보다 1.82포인트(6.02%) 떨어진 28.43을 기록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달 28일(29.23) 이후 처음으로 30선 아래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말 소비 호조와 유럽 재정위기 진정 기대 등에 힘입어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유가증권시장에 귀환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24포인트(2.27%) 상승한 1856.52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급등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60일 이동평균선(1824)을 넘어서며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고, 이후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29∼30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유럽 위기 안정을 위한 방안이 강구될 것이란 기대가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독일과 프랑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해소를 위해 새로운 '안정협약' 체결 등의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증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피치는 28일(현지시간)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했으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이틀간 80.12포인트 뛰는 강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변동성 지수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 상승과 함께 변동성지수가 하락,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저점이 높아지는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지만 이달 내내 진행된 하락 추세가 아직은 유효하다"고 당부했다.
김정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술적 지표인 20일 이격도상으로 95가 의미있는 저점 수준으로 간주되는데 지난 주말 95.29를 기록한 후 기술적 반등 국면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시장을 이끈 전기전자 업종과 대장주 삼성전자의 동향에 비춰 반등기조가 단기적으로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29일 코스피200변동성지수는 전날보다 1.82포인트(6.02%) 떨어진 28.43을 기록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달 28일(29.23) 이후 처음으로 30선 아래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말 소비 호조와 유럽 재정위기 진정 기대 등에 힘입어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유가증권시장에 귀환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24포인트(2.27%) 상승한 1856.52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급등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60일 이동평균선(1824)을 넘어서며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고, 이후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29∼30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유럽 위기 안정을 위한 방안이 강구될 것이란 기대가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독일과 프랑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해소를 위해 새로운 '안정협약' 체결 등의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증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피치는 28일(현지시간)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했으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이틀간 80.12포인트 뛰는 강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변동성 지수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 상승과 함께 변동성지수가 하락,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저점이 높아지는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지만 이달 내내 진행된 하락 추세가 아직은 유효하다"고 당부했다.
김정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술적 지표인 20일 이격도상으로 95가 의미있는 저점 수준으로 간주되는데 지난 주말 95.29를 기록한 후 기술적 반등 국면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시장을 이끈 전기전자 업종과 대장주 삼성전자의 동향에 비춰 반등기조가 단기적으로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