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셰브론월드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가 내달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CC(파72·7052야드)에서 개막한다. 셰브론월드챌린지는 정규 투어가 아닌 비공식 대회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18명만 출전해 실력을 겨루는 ‘특급 이벤트’다. 우승상금이 120만달러이고, 꼴찌를 해도 14만달러(1억6000만원)를 받는다.

올해 대회에는 우즈 외에 최경주(41), 키건 브래들리·웹 심슨·리키 파울러·스티브 스트리커·짐 퓨릭·빌 하스·버바 왓슨(이상 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출전한다. 출전 선수 가운데 우즈의 세계 랭킹이 52위로 가장 낮다.

우즈는 1999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2001, 2004, 2006, 2007년 등 네 번이나 우승했지만 지난해에는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려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역전패당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