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윈도7 태블릿으로 병원ㆍ기업 시장 진출"
델이 태블릿PC ‘레티튜드 ST’를 30일 한국에 출시한다. 기업뿐만 아니라 병원, 학교 등을 아우르는 시장에 제품과 서비스를 통합한 새로운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델의 한국법인 델인터내셔널의 피터 마스 사장(사진)은 29일 기자와 만나 “델의 전통적인 데스크탑, 노트북에 태블릿PC를 더함으로써 일반 오피스와 동일한 환경을 한국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보안시스템 서버 등과 같은 솔루션도 모바일 기반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델 인터내셔널 대표이사로 선임된 마스 사장은 2000년 델에 입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솔루션 영업 총괄, 중국 마케팅 총괄,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공공분야 마케팅 총괄 등에서 일했다.

국내에 출시되는 레티튜드 ST는 10인치 크기에 무게 816g으로 적정 수준의 이동성을 갖췄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윈도우 7 운영체제(OS)를 탑재했다.

마스 사장은 또 개별 기업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 서비스를 통해 유연한 판매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델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출시하지만 고객들에게 굳이 우리 제품 사용을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업계 표준 등을 기준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함으로써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다음달에는 한국 내 솔루션센터도 열기로 했다. 마스 사장은 “고객들에게 직접 사용할 솔루션을 보여주고 사용 결과와 활용 방법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 한국시장 매출 목표는 올해 대비 20% 이상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