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이 미래다] 대우조선해양, 협력사 고충 듣고 현장서 멘토링 서비스
대우조선해양은 생산, 설계, 총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내외 협력사들과 상생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전체 근로자의 약 60%인 1만8000여명의 협력사 직원들과 함께 생산혁신운동, 품질관리 지원 및 단합대회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직영 반장급 직원들이 협력사 사원들을 상대로 멘토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본사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함께 생산현장에서 근무하면서 협력사들의 고충을 듣는 것은 물론 멘토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협력사 집중혁신 활동’도 펼치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 각각 1회씩 3개월 동안 진행하는 이 활동은 현장 경험과 지도력이 풍부한 본사 지도 사원을 협력사에 파견,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회사 관계자는 “이 활동 덕택에 연평균 5% 이상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지원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입사 1년 이상 협력사 사원들을 대상으로 모협 한마음 플러스 교육을 진행,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활력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협력사 현장 리더십 양성교육과 협력사 외국인 근로자 한글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신설, 교육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있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협력사들의 혁신활동을 지원, 격려하기 위해 매년 초 협력사 신년회도 개최하고 있다. 지난 1월 사내외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신년회에서는 최우수 협력사 7개와 19곳의 우수 협력사를 선정, 포상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협력사들과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해 100% 현금 결제, 대금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3회로 늘렸다. 산업은행과 411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도 조성해 재무 건전성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